대영에이브이 프로칩스 등 간판급 코스닥 등록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대한 청약이 잇따라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 주가 급락에다 각종 비리사건에 따른 벤처기업의 대외이미지 악화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대영에이브이는 지난 18,19일 대우증권을 주간사로 1백억원 어치의 무보증 전환사채(CB) 청약을 받았으나 실제 청약받은 금액은 11억2천2백만원에 그쳤다. 프로칩스도 1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계획을 추진했으나 투자자의 관심부족으로 실제 발행규모는 31억8천3백만원에 불과했다. 넷시큐어테크도 이달 8,9일 CB 청약을 받았으나 실제 청약대금은 당초목표보다 20억원 모자란 40억9천만원에 머물렀다.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메리트를 잃었기 때문이다. 아이즈비전은 지난달 24일 6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 사채(BW) 청약을 실시했으나 실제 청약대금은 33억1천1백만원에 그쳤다. 일간스포츠는 오는 8월중 1백15만주를 유상증자키로 결의하고 신주 발행가격을 2천2백20원으로 잠정 결정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발행가가 주당 1천4백40원으로 낮아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