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달러화는 증시 폭락으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유로화에 대해서는 2년 반만에 최저 수준까지떨어졌다. 또한 지난 5월 무역적자가 전달에 비해 4.1% 증가한 376억 달러로 늘어났다는소식도 달러화 환율에 악재로 작용,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장중 17개월래 최저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151달러를 기록, 전장 후반가 1.0116달러보다 하락했다.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15.65엔에 거래돼 전날 오후장의 116.50엔보다 낮아졌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달러화 약세는 주식시장에 의해 거의 전적으로 주도된 것이며 주가가 조기에 상승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증거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달러화가 이날 유로화에 대해 30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는 했으나주식시장의 폭락이라는 요인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유연한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