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뉴코아 입찰에 KTB네트워크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뉴코아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결과 KTB네트워크 컨소시엄이 1조1천여억원의 인수가격 등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다. 당초 입찰 참가 의사를 밝혔던 월마트와 까르푸 등은 막판에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KTB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과 세계적 유통업체 테스코의 합작회사인 삼성테스코가 참여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삼성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KTB는 1조1천여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3천억원은 현금으로 투입하고 3천억원은 부채인수,5천억원은 채권단이 출자전환하는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KTB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에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유찰을 선언하고 재매각을 추진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법 파산부는 법정관리 회사 매각시 전체 인수금액 가운데 50% 이상을 현금으로 투입하도록 준칙을 정해놓고 있으나 KTB의 입찰 제안은 이같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원측은 "KTB 컨소시엄의 일부 회원사들이 최종 참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고 입찰증거금 5%도 납입하지 않아 결격 사유가 있다"며 "조만간 서류를 보완하고 증거금을 납입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용준·오상헌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