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틀시스템 한네트 등 '은행 주5일 근무제'의 수혜주로 꼽히는 업체들이 상반기 중 가파른 실적호전세를 기록했다. 5일 근무제의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이들 업체의 하반기 실적은 더욱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1위 금융자동화기기업체인 청호컴넷에 기계모듈을 납품하는 한틀시스템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 한 해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18일 "상반기 매출이 1백45억원으로 작년 전체매출(1백51억원)에 근접하고 순이익은 25억원으로 작년 수준(16억7천만원)을 훨씬 앞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3백50억원,순이익 6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금서비스 업체인 한네트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 실적이 매출은 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고 순이익은 지난해 수준인 16억∼17억원으로 추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CD설치대수를 적극적으로 늘려 이에 따른 투자나 비용이 많았다"며 "신규설치분에 따른 매출증가는 하반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1백90억원,순이익은 35% 가량 늘어난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