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주식시장이 강세로 거래를 시작해 채권시장은 매도 우위가 형성됐지만 적극적인 매매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투신사와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순매수하며 선물 하락과 금리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팬 의장이 미국 경제는 주가 하락과 회계 부실 문제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가 보합세로 마감해 이와 관련한 채권 매도세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1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지난 화요일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5.85%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고 3년물 2002-1호는 0.02%포인트 오른 5.84%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이틀 연속 하락세다. 9월물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0.11포인트 내린 105.13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지 않는 이상 금리 또한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미국 기업의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국내 주식시장도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해 채권 시장 참가자들의 매매가 적극적이지 않다"며 "금리는 박스권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