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주요 그룹 가운데 한진은 약진한 반면 POSCO는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지난달 26일(701.87)부터 지난 16일(771.45)까지 주요 10개 그룹의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한진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23.4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LG(14.19%), 현대(13.61%), 삼성(12.55%) 등의 순으로 4개 그룹만이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9.91%)을 웃돌았다. 반면 POSCO(-3.65%), 현대차(-0.74%), KT(1.50%), SK(5.10%), 롯데(6.51%), 한국전력(7.91%)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진의 경우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대한항공(31.67%)과 한국공항(27.63%)의 주가가 오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는 현대종합상사(29.05%).현대상선(13.62%)이, 삼성은 호텔신라(30.71%).삼성테크윈(28.74%).삼성물산(24.80%).삼성전자(14.56%)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POSCO는 타이거풀스 주식의 매입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뒷걸음쳤다. 현대차그룹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피해주인 현대차(-6.30%)와 수혜주인 현대하이스코(11.69%)가 대조를 이뤘다.(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