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16일 개장 초반 잠시 혼조세를 유지했으나 곧 미국 기업 금융 스캔들과 뉴욕 증시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세를보였다. 런던 증시의 파이낸셜 타임스 주가 지수는 오전 장 현재 전장에 비해 104.5포인트(2.63%) 떨어진 3,890.00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지수는 15일 229.6포인트(5.4%) 떨어진 3,994.5 포인트를 기록, 지난 1996년 1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현재 58.96포인트(1.5%)가 떨어진 3,853.95를기록하고 있고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01.85포인트(3.06%)가 빠진 3,221.89로떨어졌다. 유럽 투자자들은 뉴욕 증시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데 바클레이 은행의 한분석가는 유럽 시장에선 16일 뉴욕 증시 다우존스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하락 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증시도 이날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뉴욕 증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전날보다 124.73포인트(1.20%)가 떨어진 10,250.42에 거래를 마감,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의 항성지수도 160.17포인트(1.51%) 떨어진 10,421.49를 기록했고 싱가포르증시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23.91포인트(1.5%) 떨어진 1,585.85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16일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화는 런던 환시에서 전날 기록한 올해 최저치를 깨고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재 달러당 115.58엔까지 떨어졌다. 유로화도 15일 출범 2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유로당 1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이날 상승세를 이어가 유로당 1.0125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와 미국의 예산 적자 부담 등에 대한 우려로 유로화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런던 AP 교도=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