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증시에 이렇다 할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틈을 타 5천원 미만의 저가주가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가 15일 우선주 등을 제외한 일반종목 6백52개를 대상으로 지난 12일까지 7월 중 가격대별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5천원 미만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12%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8.7%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천∼1만원은 7.9% △1만∼5만원은 7.2% △5만∼10만원은 10.2% △10만원 이상은 5.2%였다. 이달 들어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하이닉스반도체로 1백51.9%가 올랐고 한빛여신전문 97.3%,진도 63.4%,조일제지 62.7%,계몽사 61.6%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가주 전반에 대한 투자열기가 살아난 데다 관리종목 매매제도가 일반종목과 같은 접속매매로 바뀌면서 저가주들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