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음식료 전력 가스 항공 생활용품 유통업종 등이 원·달러 환율하락과 미국 증시 급락세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업종으로 꼽혔다. 이들 업종의 대표종목인 INI스틸 동국제강 동양제과 제일제당 한국전력 가스공사 대한항공 LG생활건강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은 실적이 좋은 데다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SK증권에 따르면 INI스틸은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점(699.15)을 기록했던 6월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14%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가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5% 가량 상승했다. 동국제강은 주가와 외국인 지분율이 각각 28.7%와 0.2%포인트 증가했다. 동양제과는 이 기간에 주가가 12.9% 오르고 외국인 지분율도 28%대에서 30%대로 올라섰다. 한국전력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환율하락(원화강세) 수혜주와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의 내수주도 미 증시 약세와 실적악화 우려 등 외부 충격에 강한 우량종목으로 꼽혔다. SK증권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철강 음식료 항공 유통 등 현재 증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환율 미국증시불안 수급불안 실적악화 등의 변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