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장비업체 쥬니퍼네트워크의 분기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순익은 당초 예상보다 양호했다. 쥬니퍼네트워크는 지난 2/4분기 매출은 1억1,700만달러 기록, 전년 동기의 2억220만달러보다 42.14%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매출은 월드컴 등에서의 주문이 줄어 5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분기 순익은 인수 비용이 줄어 623만달러, 주당 2센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3,710만달러, 주당 12센트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한 것.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1센트 손실을 예상했으나 이보다 양호했다. 최고재무관리자 마이클 개니는 오는 3분기에 유니페이스네트워크 인수 비용 1억5,000만∼2억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쥬니퍼네트워크는 인원감축으로 분기당 700만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정규 거래에서 1.55% 상승한 쥬니퍼네트워크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57% 급등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