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지난달 말 증시 폭락 이후 차익실현 종목에 대한 재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6일 지수가 701.87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0일까지 9일(거래일 기준) 동안 7천2백7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지난달 25일까지 3조9천4백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었다. 지난달 연중 저점 이후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업종 등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1천9백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운수장비와 은행도 각각 1천1백25억원과 1천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은 철강금속과 운수창고 업종을 주로 사들였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기를 가장 많은 8백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민은행(6백49억원) 현대자동차(6백9억원) LG카드(5백12억원) 삼성증권(4백97억원) LG화학(4백70억원) 순이었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1천1백4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포스코(4백63억원) 부산은행(1백65억원) 굿모닝증권(1백15억원)도 많이 사들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