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우리증권 지분을 현재 40%에서 최고 10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오는 9월 이전에 외국계 보험사와 생명보험 자회사 합작설립 관련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11일 자회사인 우리증권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지분율을 현재40%에서 10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고위관계자는 "우리증권 주주들에게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을 대신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금융의 주가가 오른 뒤 적당한 때를 봐서 실시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둔 단계는 아니지만 지분율이 높을 경우 우리증권에 대한 경영권 행사는 물론 대우증권과의 합병시에도 훨씬 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또 방카슈랑스를 위해 한국에 진출해있는 외국계 보험회사 3∼4군데와 협상 중이며 3분기 내에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고위관계자는 "외국 업체들은 1천개에 달하는 우리은행의 영업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50%+1주를 확보해 경영권을 유지하는 한편 우리금융의 주식을 넘겨 민영화도 앞당기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이와함께 삼성생명 등 국내 보험사와 업무제휴를 위한 논의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