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급락의 악재와 프로그램매물의 영향으로 800선이 무너졌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비교적 소폭 하락에 그쳤다. 10일 거래소시장의 주가지수는 미 증시 급락과 차익매물에 영향받아 전날보다 6.97포인트 내린 795.01로 출발한 후 802선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해 전날에 비해7.28포인트 떨어진 794.71로 마감했다. 11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우려됐던 프로그램매물은 장중 1천억원대를 넘기면서지수를 다소 끌어내렸지만 장후반 매도폭을 축소해 794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4억원과 96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추가하락을 막았으나 기관은 1천3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업종이 실적호전을 기반으로 6%대의 돋보이는 급등세를 기록하고 보험 종이목재업종도 3%대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기전자업종은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 건설 증권 기계업종은 나란히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영향을 받아 4.14%나 하락하면서 8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마감했고 SK텔레콤(-1.45%)과 KT(-1.92%), POSCO(-2.88%)도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1.09% 올랐고 국민은행은 강보합이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독자 생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9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3천163만주와 2조8천65억원이었으며 상승종목은 443개,하락종목은 322개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