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불투명했던 굿모닝증권과신한증권의 합병이 예정대로 이뤄지게 됐다. 증권예탁원과 굿모닝증권은 8일 상장기업인 굿모닝증권의 주주 31.6%(주식수 기준 5천903만여주)가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열린 굿모닝증권 주주총회에서 매수청구권 행사비율이 35% 이내일 경우에만 합병을 승인하기로 한 결의를 충족하는 것이다. 굿모닝증권은 이에따라 반대 매수를 청구한 주주에게 오는 29일 약 3천873억원의 매수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굿모닝증권은 그러나 일정 기간을 정해 매수청구권 취소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굿모닝증권은 주가안정을 위해 매수청구권 행사로 보유한 주식은 소각하거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두 증권사의 합병 기일은 오는 31일로, 지난달 굿모닝증권 주총직전 주주 48.1%는 주가가 주식 매수청구가격 6천617원을 크게 밑돌자 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합병반대 의사를 표시해 합병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