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좋지만 현재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에 미치지 못하고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우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류재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1차 저항선인 20일 이동평균선(65.62)과의 이격을 줄이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20일선과의 이격률이 큰 우량주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기에 급락세를 나타낸 종목의 1차 반등목표치로 제시되는 20일선과의 괴리가 큰 종목은 추가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같은 종목으로는 현대디지탈텍 아가방 한도하이테크 에스피컴텍 한국미생물 태영텔스타 코텍 휴맥스 케이비티 이랜텍 코디콤 디지아이 한성엘컴텍 VK SBS 등이 제시됐다. 류 연구원은 이들 종목이 △PER(주가수익비율)는 20배 이하이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스에프에이 피앤텔 테크노세미켐 엔씨소프트 더존디지털 한국트로닉스 등 최근 20일선을 상향 돌파한 종목도 유망한 것으로 지적됐다. 류 연구원은 "강한 반등세를 보인 종목들이 향후에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상승폭은 크지만 연중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낙폭이 과도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한때 20일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거래소시장의 약세와 경계성 매물 증가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돼 돌파에는 실패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