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 2위 제약업체 머크가 3년 동안 124억달러를 자회사의 매출로 허위 계상한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소송을 제기당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머크의 자회사 메드코는 99년부터 2001년까지 달하는 환자 상호분담금 124억달러를 허위로 매출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허위 계상한 액수는 매출의 10%에 달한다. 머크는 이에 대해 "이와 관련한 매출 증가는 같은 액수를 지출로 처리하기 때문에 순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