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대표주인 LG건설은 주주중시 경영,투명한 이사회 운영,민주적인 사외이사선임 및 활동 등이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올해 수주,매출액,수익성면에서 설립이후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는 탄탄한 기업실적의 바탕에는 우수한 기업지배구조가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LG건설은 주주중시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인 LG건설은 올해 주주총회를 지난 3월 20일 가졌다. 평일 주주총회를 열어 다른 업체와 주총일이 겹치는 것을 피해 소액주주들의 참여를 높이기위한 배려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건설업체론 드물게 IR(기업설명회) 전담부서를 두고 연 2회 기업IR를 열었으며 사이버IR사이트 운영,외국투자자에 대한 신속정확한 정보제공등도 높이 평가받았다. 또 내부거래나 자기거래는 반드시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등 자체 윤리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률도 높다. 평균 참석율이 1백%를 기록하며 활발한 경영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정기이사회에서는 이사회의록에 안건에 대한 이사의 찬반여부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해 책임있는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운영하고,이사평가제도를 도입하는등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주주 등의 지나친 경영간섭을 막기위한 장치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통한 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사외이사제도 운영도 민주적이다.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사외이사후보의 인적사항을 주주총회에 주주들에게 공시함으로써 선발과정의 투명성을 높였다. 사외이사의 보수를 주총에서 결정하고 보수이외의 별도이익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사외이사제도 도입의 취지를 살리고 있다. 사외이사제 도입이후 사외이사의 이사회출석율이 1백%를 유지하고 있고 회사경영에 대한 새로운 의견을 5건 제시하는 등 활발한 경영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이사회 개최에 앞서 사외이사에게 의안 등을 미리 제공하고 사내 임원과 정기적인 협의회를 갖는 등 사외이사의 적극적인 경영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감사관련 내부규정도 튼실하게 정비돼 있다. 감사위원회의 활동지원을 위한 전문인력 지원등 효율적인 감사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감사위원회 위원 가운데 1인은 감사관련 전문가로 구성했다. 이밖에 고객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윤리규범실천지침을 두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