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산업의 침체를 반영,코스닥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7일 2백16개 기업에 대한 회사채 정기평가를 실시한 결과 시스컴 코리아링크 알루코 등 24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반면 제일모직 대한항공 삼환기업 등 23개사의 등급은 높아졌다. 이로써 한신평의 신용등급 상승률은 0.96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1.15보다 크게 낮아진 셈이다. 한신평의 이번 평가에서 투자적격으로 올라선 기업은 이랜드 동일토건 남양건설 등 3개사다. 투자적격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업체는 유니셈 영창실업 등 2개사다. 한신평 관계자는 "대기업 및 30대 그룹 계열사와 상장기업이 등급상승을 주도한 반면 등급이 떨어진 기업은 주로 중소기업이거나 코스닥등록 기업이었다"며 "이는 최근 IT 관련 산업의 침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국가신용등급 상승과 부실채권 해소 등 자구노력의 결과에 따른 은행업종과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유통,건설업종의 상승이 돋보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