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름휴가철에는 주가가 평균 4.6%정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동안 여름철 휴가기간(7월20일∼8월20일)의 종합주가지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4.59% 떨어진 것으로분석됐다. 대우채 환매사태가 일어났던 98년 8월20일 당시 주가지수는 316.59로 한달전의365.18보다 무려 13.31% 폭락했고 99년에도 12.02% 급락했다. 92년(마이너스 7.44%)과 2000년(마이너스 7.23%), 96년(마이너스 5.49%), 95년(마이너스 5.00%)에도 낙폭이 비교적 컸다. 반면 휴가철기간중 상승한 경우는 작년과 94년, 97년 등 3차례에 불과했다. 지난해 피서철에는 537.71에서 567.09로 5.4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지만 94년과 97년에는 각각 1.11%와 0.72% 오르는 데 그쳤다. 92∼2001년 휴가철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2천115만9천주와 1조719억원으로 연중 일평균 1억3천457만7천주와 1조1천915억원을 밑돌아 거래가 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은 여름휴가철중 매년 평균 각각 1천260억원과 1천51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천220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