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럽 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일을 마치고 재개장한 뉴욕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통신주와 기술주 등의 강세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144.40포인트(3.23%) 상승한 4,615.60에,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66.15포인트(4.49%) 추가한 3,863.28에 각각 마감됐다.독일의 DAX지수도 전날에 비해 224.41포인트(5.27%) 급등한 4,483.03에서 움직였다. SG증권의 유럽증시 전략가인 비잘 샤는 지난 두달간 주가가 10%이상 빠지는 등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이날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기업들의 향후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인된 이후에 주가가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벤디 유니버설, 프랑스텔레콤, 보다폰 등 이번주 들어 등락이 심했던 종목들의 주가는 모두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나타냈고 도이체텔레콤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전날 16%나 뛰어 올랐던 프랑스텔레콤은 이날도 15.2% 올랐으며 프랑스텔레콤의이동통신 자회사인 오렌지와 이번 주초 4년 반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보다폰, 비벤디유니버설은 각각 16.1%, 9.1%, 16% 상승했다. 인피니온과 ASML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반도체 현물시장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아시아 반도체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올랐다. 제약업체들 가운데서는 스위스의 로슈가 어린이 신장이식 수술용 의약품인 제나팍스가 유럽의약평가청(EMEA)의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4%가량의 오름세를 보였고 영국 제2위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도 일본에서 폐암치료제인 이레사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5.7% 상승했다. 이밖에 토털피나엘프, 로열더치 등 석유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평일 보다 짧게 오후 1시까지만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기술주와미디어 관련주 등을 집중적으로 매입,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가파른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