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가오닉스는 5일 감자, 채무재조정 등의 조건을 달고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오닉스는 스포츠부문 자회사인 가오닉스스포츠를 통해 타이거풀스 1.2대주주인 밸류라인벤처,에이팩스기술투자 등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 모두 15.6%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가오닉스 김진우 사장은 "TPI, 1.2대주주 등이 주식양수도 계약에 서명했다"며"TPI 대표 송재빈씨 지분도 무상양도한다는 위임장을 대주주측이 받았고 이를 우리가 인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TPI를 포함해 스포츠토토 등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실사를 실시해 채무재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조건이 이상없이 진행될 때만 유효한계약"이라고 말했다. 또 "감자는 자본금 500억원 이상인 스포츠토토를 포함해 덩치가 큰 TPI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감자대상과 비율 등은 정해지지 않았고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PI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계열사 임원 등이 모인 가운데 향후 진로방향 등을 논의키로 했다. TPI대표 송재빈씨는 작년 9월 타이거풀스 계열사가 보유중이던 타이거풀스 주식매도대금 12억원 가운데 8억4천5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또 TPI는 김홍업씨 측근 인사가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발생한 부당한 주식거래의혹으로 타격을 받았고 자회사인 스포츠토토도 경영난을 겪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