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가격이 회복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41분 현재 전날보다 1.63% 오른 34만3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째 상승세다. 이에 힘입어 케이씨텍, 반도체 ENG, 오성엘에스티, 신성이엔지, 레이젠 등 반도체 장비업체의 주가도 2~5%대의 오름세다. 이처럼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반도체 D램가격이 지난 6월말이후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현재 128메가 D램의 가격은 2.51달러로지난 5월 저가대비 23.6%가 올랐다. 또 6월말 현재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5조5천억원으로 5조원을 돌파했고 이중 일부를 공격적인 시설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을복돋우고 있다. 교보증권 김영준 책임연구원은 "지난 5~6월 D램 가격의 하락, 미 기술주의 약세,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2분기 적자 등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 주식이 약세를 보였지만최근 D램 가격의 반등,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D램 가격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오는 19일 예정된 2분기 실적도 미 기술주와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해외악재로 인한 주가 조정기를 저기매수의 기회를 삼는 것이 괜찮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