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강보합권에 머물던 환율이 하락 반전한 뒤 1,203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를 지지하고 있음에도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출회되고 반등 기대가 무너진 세력이 손절매도에 나섰다. 시장은 달러/엔의 반등 기미로 추가 하락은 어렵다고 보고 있으며 거래 방향은 '저가매수'쪽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2.30원 오른 1,203.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06.1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206원선의 강보합권에서 맴돌다가 차츰 매도세를 강화했다. 2시를 넘어서면서 하락 반전한 환율은 2시 17분경 1,203.30원까지 장중 저점을 낮춘 뒤 1,203원선을 거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매도와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나오면서 일부 은행권에서 손절매도가 이뤄졌다"며 "그러나 달러/엔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어 1,203원 밑으로 하향 하긴 어려울 것 같고 방향은 저가 매수가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0.13엔으로 오후 중반 접어들면서 오름폭을 약간 확대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09억원, 6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