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가 5거래일째 하락하면서 추락하고 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POSCO는 전날보다 0.77% 빠진 12만9천500원으로 출발한뒤낙폭을 키워 오전 11시7분 현재 1.92% 하락한 12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는 지난달 26일부터 5거래일동안 10%이상 급락했는데 이 기간 시장평균하락률이 2.25%인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것이다. POSCO가 이처럼 연일 폭락하고 있는 것은 2.4분기 실적이 영업외 비용 증가에영향을 받아 당초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도물량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POSCO가 타이거풀스 주식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외국인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점도 주가 하락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POSCO의 현재 주가 수준은 이같은 악재들이 대부분 반영된데다 단기간내 낙폭이 과도했고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저점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POSCO가 5월중 300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하고베네수엘라 합작법인 포스벤의 외화부채 환산손으로 1천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냄으로써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한 1천80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POSCO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열연 및 냉연 내수가격 추가 인상이 임박했기 때문에 연간 실적에는 큰 변화가없을 것"이라면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21만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현대투신증권 이인혁 애널리스트도 "POSCO는 세계적인 철강업체이기 때문에 현재 주가수준은 너무 저평가돼 있다"면서 "비록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간 실적기준으로는 시장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OSCO가 장기적으로는 18만원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2만원대밑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한 만큼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저점 매수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