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나스닥지수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37포인트 떨어진 740.86으로 출발한뒤 733.57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반발 및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둔화돼오전 10시14분 현재 7.30포인트 하락한 738.9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밤 미국 나스닥지수가 1천400선이 무너지는 등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가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펀더멘털에 비해 단기 낙폭이 컸다는 인식이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4억원과 10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250억원과 171억원으로 7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과 건설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과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화학의 낙폭이 크다. 반면 섬유의복은 2.10% 올랐고 건설은 강보합세다. 삼성전자가 2.37% 떨어진 것을 비롯, SK텔레콤과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POSCO 등 지수관련 대형주 모두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28일부터 4거래일째 상한가행진을지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