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분기말 현금보유액 5조원을 돌파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4분기말 현재 현금보유액은 총 5조5천억원 정도로 1.4분기말의 4조1천400억원에 비해 1조3천억원 가량 늘어났다. 현금보유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은 현금이나 현금등가물 등 언제든지 찾아쓸 수 있는 돈이 이만큼 된다는 것으로 삼성전자의 현금보유액은 1.4분기말에도 작년말의 2조8천억원보다 1조3천억원 가량 증가했었다. 삼성전자의 현금보유액이 급증하는 것은 사업 전부문의 영업호조로 상당한 이익이 지속적으로 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1.4분기의 2조1천억원과 비슷한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부채비율은 작년말 43%에서 1.4분기말에 36%로 낮아진데 이어 2.4분기말에는 30% 초반대로 더 낮아졌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금보유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LCD와 반도체부문의투자에 당초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