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악재를 이겨내면서 7월 첫장을 상승세로 출발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말(6월28일)보다 3.51포인트(0.47%) 오른 746.23으로 마감됐다. 전날 나스닥 폭락의 여파로 20포인트 이상 급락한 채 출발했지만 낙폭과대 인식으로 꾸준히 낙폭을 줄여 강보합으로 마감하는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였다. 개인과 기관 등 내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5백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해 지수하락을 막았다. 기관의 경우 증권 보험 투신이 순매도한 반면 은행 종금 기금 등은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린 종목이 4백22개에 달해 오른 종목 3백34개보다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천만여주와 2조3천억여원을 기록했다.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수장비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철강금속 통신 비금속광물업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8천5백원(2.58%) 오른 33만7천5백원으로 마감돼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국민은행도 7백원(1.20%) 상승한 5만9천1백원으로 장을 마쳐 3일째 올랐다. 반면 SK텔레콤 KT 한국전력 포스코 등은 1∼2%가량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소액주주 차등감자설과 독자생존가능성 등에 힘입어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전체 거래량이 11계약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각각 5계약씩,현대자동차가 1계약 거래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