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보통신장비 메이커인 에릭슨은 1일 경영 위기타개를 위해 다른 업체에 흡수되거나 전략적으로 제휴하기 위한 협상을 가진 바 없다고 밝혔다. 에릭슨의 미카엘 트레스초 회장은 그러나 "장차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트레스초의 발언은 에릭슨 최대 주주인 알렉타사 최고경영자 라르 오테르벡이 이날 발간된 스웨덴 신문 회견에서 에릭슨을 인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뒤 나왔다. 알렉타는 스웨덴의 연기금 관리회사다. 오테르벡의 발언이 나온 후 에릭슨 주식은 1일 오전(현지시간) 한때 16%나 폭락했다. 에릭슨 주가는 올들어서 근 75% 하락했다. 트레스초 회장은 에릭슨이 현재로선 300억유로(297억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을 통해 경영난을 타개한다는 계획이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은 9월말 이전에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앞서 밝혔다. 트레스초 회장은 최근의 주가 하락이 신주 발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시인했다. 에릭슨은 전세계 140개국에 모두 8만2천명이 근무하고 있다. (스톡홀름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