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740선을 회복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29포인트(4.54%) 상승한 742.72로 마감됐다. 지수 상승폭과 상승률은 올 들어 두번째로 높았다. 또 10거래일 만에 단기추세선인 5일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다. 미국 증시가 연이틀 반등한 데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현·선물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전날 미 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1%로 99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리먼브러더스가 반도체 업종의 투자등급을 높이면서 상승했다. 정부의 증시안정대책 및 피치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은 1천2백8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은 1백2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며 1천1백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매수보다 1천억원 더 많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9개를 포함,7백52개에 달했다. 내린 종목은 56개에 불과했다. 삼성전자가 5.43%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테크윈(10.53%),미래산업(12.61%),디아이(11.76%),케이씨텍(6.89%)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세를 주도했다. SK텔레콤(3.45%),KT(3.54%),한국전력(3.29%),현대차(4.78%)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였다. 독자생존 기대감이 커진 하이닉스반도체와 낙폭이 컸던 LG카드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