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독자생존 발언과 차등감자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거래소 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0원(15%)오른 2백3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5억1천만여주로 거래소 전체 거래량(8억9천만여주)의 60%에 육박했다. 상한가잔량도 8천3백48만여주(시간외거래 포함)나 쌓였다. 하이닉스는 장초반 1백95원까지 내려가며 2백원선마저 붕괴됐으나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이 구조조정을 통한 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이 알려지며 급등세로 돌아섰다. 또 하이닉스 소액주주연합이 "하이닉스 주가폭락의 책임이 채권단에 있는 만큼 소액주주에 대해서 차등감자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의 투자은행 니드햄은 26일(현지시간)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관련 보고서에서 "과거 D램 업계 역사와 하이닉스 반도체의 재무적 위험성에 비쳐볼 때 독자생존이 불가능하며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