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한창제지에 대해 채무재조정이 추진되고 있다. 한창제지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한창제지의 금융권 차입금 8백70억원 가운데 1백70억원 가량은 제2금융권에서 빌려 쓴 단기차입금"이라며 "당초(2002년말)보다 앞당겨 3·4분기중 워크아웃을 졸업시키더라도 단기차입금이 문제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채무재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27일 LG투신 교보생명 서울증권 등 14개 금융회사가 참석한 가운데 채권단 회의를 갖는다"며 "단기차입금의 만기를 2년간 더 연장하되 차입금의 20%는 매년 상환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