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까지 금융회사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 가운데 30%가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25일 발표한 `5월말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보험공사가 파산배당과 자산매각 등으로 1,975억원, 자산관리공사가 대우채권 회수 등을 통해 1,241억원을 거둬들여 총 3,216억원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회수한 공적자금은 46조9,000억원으로 회수율은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30.0%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정부가 지난 97년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지원한 공적자금은 156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5월중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상호저축은행에 38억원 등 총 170억원을 출연하고 신용협동조합에 대해 278억원의 예금대지급한 반면 자산관리공사가 정산을 위해 1억원을 감해 총 447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공적자금 투입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결과, 지난달 부실책임자 1명을 추가로 신분상 조치하고 6명에 대해 형사상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말까지 금감위로부터 신분상·형사상 조치를 받은 금융회사 직원은 각각 2,883명과 1,278명이다. 예금보험공사도 이같은 결과와 자체 부실원인조사를 토대로 지난달 부실관련자 173명에 대해 37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말까지 예보가 손해배상을 청구한 부실관련자 및 보증인은 4,288명으로 손해배상 청구액은 1조1,955억원에 이른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