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증권은 한국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기존의 '시장비중 축소(Underweight)'에서 '시장수익률 수준(Market Weight)'으로 상향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메릴린치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남미지역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어 아시아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예전보다 방어적인 자세를취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는 "높은 수익율보다는 높은 등급을 선호하고 있다"며 "수익률에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한국시장 비중을 높인 것은 외부적인 압력이 약하고 내수가 강하다는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필리핀 채권시장의 경우 남미지역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나완전히 시장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비중을 종전의 '시장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