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유가증권의 주가순이익(EPS)등 자산가치를 감안하면 태영의 과도한 주가하락이 매수타이밍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24일 SBS등 우량업종의 유가증권을 보유한 태영이 이달들어 주가가 20%가까이 하락한 것을 지나치다며 "단기매수(Trading BUY)의견을 내놓았다. 허문욱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유유가증권의 주가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와 저조한 신규수주를 우려한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공세가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태영이 보유한 SBS등 유가증권은 지난 4월말대비 20% 감소했으며 5월말 현재 신규수주는 지난해 동기대비 불과 0.4% 증가한 2천6백여억원애 그쳤다. 이에따라 외국인은 이달들어 물량을 처분하며 외국인지분율이 지난달보다 1.2%p 줄어들었다.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건설BPS(2만8백80원)에 52% 할인률을 적용한 1만22원과 보유유가증권 BPS(4만2천88원)48%의 할인률을 적용한 2만2천9원을 합한 3만2천원대비 현주가(2만8천원대)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주가는 PER 5.5배,EV/EBITDA 3배에 거래돼 건설업 평균치를 약간 웃돌지만 자산가치와 본사이전(일산)으로 4.4분기 경기지역 상하수도및 도로공사의 턴키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등 올해 실적전망등을 고려할때 장기성장성에 대한 불안요인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SBS등 유가증권에 대한 40% 할인률을 적용한 보수적 BPS가 2만5천2백97원으로 자산가치를 근거로 한 적정주가는 3만5천3백원으로 제시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