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국채선물·선물옵션 등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품목들의 증거금율이 인하된다. 이에 따라 선물위탁거래자들의 자금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증거금율이 낮아짐에 따라 레버리지효과도 확대, 증거금이 낮아졌다고 거래를 쉽게 했다가는 그만큼 위험도 커지므로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한국선물거래소는 오즌 28일부터 국채선물·선물옵션, 달러선물·옵션, 코스닥50선물·옵션 등 주요 상장 품목들의 증거금율을 약 20% 가량 인하한다고 밝혔다. 선물거래소는 이번 증거금률 인하는 최근 국채, 미국달러, 코스닥50지수 등 현물가격의 변동성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조치인 셈이다. 주요 변경 내용을 보면, 계약당 주문증거금의 경우 국채선물은 현재 20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미국달러선물은 2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코스닥50선물은 95포인트를 기준으로 할 때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낮아진다. 위탁증거금률은 국채선물·선물옵션의 경우 1.8%에서 1.5%로, 미국달러선물·옵션의 경우 3.75%에서 2.5%로, 코스닥선물·옵션은 20%에서 15%로 각각 인하된다. 또 유지증거금률과 거래증거금률은 국채선물·선물옵션이 현재 1.2%에서 1.0%로, 미국달러선물·옵션이 2.5%에서 2.0%로, 코스닥선물·옵션은 15%에서 10%로 각각 줄어든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