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65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닥시장은 목요일 뉴욕증시 급락 영향으로 연중 저점을 낮춘 뒤 꾸준히 낙폭을 줄이며 지지선 탐색에 들어간 모습이다. 거래소 종합지수가 770선을 회복하자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됐고 최근 엿새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노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락으로 반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도 가격메리트 이외에는 이렇다할 호재가 없는 점을 감안,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을 권했다. 뉴욕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로스컷 물량 출회 등으로 수급이 악화된 상황에서 극심한 거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주말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0.61포인트, 0.93% 내린 65.16를 기록했다. 장중 64.43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대표적인 코스닥업종 낙폭이 크다. 지수관련주는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텔레콤, 유일전자, 새롬기술 등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등은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70억원 순매수로 추가 하락을 저지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억원, 27억원을 처분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뉴욕증시 급락세가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65선을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지만 심리, 수급, 모멘텀 등이 여전히 취약해 추가하락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는 시점”이라면서도 “반등시 보유비중을 줄이는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