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2·4분기 경상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20일 "지난 5월까지의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4.4% 늘어난 6백3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외화부채 2억2천만달러를 보유,1백50억원 규모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 데다 계열사 영풍생명 지분을 처분하면서 처분이익 70억원이 더해졌기 때문.특히 2분기 말에는 호주자회사인 SMC로 인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2백억원이상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경상이익 증가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아연값 하락으로 영업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5월까지의 누적매출액은 4천5백63억원으로 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백36억원으로 1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아연가격은 지난해 1∼5월 평균 1천3달러에서 올해는 7백92달러로 21%나 내린 상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