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보합권 안에서 소폭 하락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아 거래는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고 3년물과 통안 2년물의 거래가 다소 이뤄지고 있으며 지표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두 채권의 금리 스프레드가 없어졌다. 19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5.94% 수익률에 거래됐다. 5.96%까지 상승했으나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하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통안채 2년물은 전날과 같은 5.94% 수익률에 매도 호가됐다. 역시 5.96%에 거래된 후 상승폭을 좁혔다. 국채 선물은 보합권 안에서 상승 전환했다. 9월물은 오전 11시 45분 현재 0.05포인트 오른 104.77을 가리켰다. 미국 채권 시장 움직임은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에 가려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동원증권의 최형준 책임연구원은 "미국 시장에 대한 반응 정도는 수급 사정, 국내 주가 움직임, 통화 당국의 정책 등에 따라 그때그때 바뀌고 있다"며 "이들 요인이 모두 혼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특별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나라와 미국의 경제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금리 또한 한 방향일 수 없다고 본다"며 국내외 금리 차별화 전망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