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증권시장은 19일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한 기업들이 주가상승의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증권시장은 '코스닥시장의 최근 동향과 당면과제'를 통해 코스닥 등록업체 가운데 거래소로 옮긴 기업이 뚜렷한 주가상승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거래소로이전하면 제값 받는다'라는 견해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코스닥 증권시장은 재작년 이후 거래소로 옮긴 업체의 주가가 거래소의 해당업종지수와 비교해 평균 46.2% 하락했고 주가변동성은 평균 4.52에서 6.02로 증가했다며 기업주가와 변동성은 시장의 차이가 아니라 개별기업의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등록기업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지만 거래소내 동일업종기업의 주가수익률도 마찬가지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증권시장은 비IT(정보통신) 등록기업이 거래소 이전을 주로 추진하고 있지만 비IT업종도 성장성을 인정받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