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은 현재 아시아지역통신사업자들의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상태라며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권고했다고 다우존스 등이 17일 보도했다. SSB증권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투자세미나에서 "특히 한국의 경우 2.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운용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가입자당 수익률이 상승하는반면 관련 비용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그 어바인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지역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하는한편 미국과 유럽 통신업종은 비중을 축소했다"며 "특히 한국 통신사업자와 그 중에서도 SK텔레콤을 최고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어바인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통신업자들의 경우 다른 지역과는 달리 네트워크과잉설비 문제를 겪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상품출시를 위한 자금조달도 순조로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자이 카푸르 애널리스트도 "한국, 호주, 싱가포르, 인도, 대만 등 아시아증시의 기술주 및 통신주들의 비중이 낮은 상태였으나 이제 이를 상향조정할 시점"이라며 "현시점에서 이들 종목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최근의 업계 통합작업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아시아증시의 기술주, 통신주, 멀티미디어 관련주를 현재 주가수준에서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