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17일 주요 휴대폰 부품업체 7개사의 올 1·4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보다 0.8%포인트 높은 13.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개선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해외 현지공장에서의 생산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성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H바텍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40.3%로 지난해 연간치보다 5.4%포인트나 높아 수익성 개선이 가장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일전자 인탑스 피앤텔 등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랜텍 한국트로닉스 알에프텍은 4∼6%대로 상대적으로 다소 저조했다.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주가 역시 영업이익률에 따라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KH바텍 유일전자 인탑스는 17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각각 2백62%,1백21%,1백3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랜텍 알에프텍은 모두 22%의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다.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최근 코스닥시장 침체와 2분기 휴대폰 시장 위축 전망 등으로 인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고점 대비 40%의 조정을 받았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