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이 신한증권과 합병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제9차 정례회의를 열어 △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 △ 신설되는 (가칭)굿모닝신한증권의 신한금융지주회사 자회사 편입에 대해 예비인가를 의결했다.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은 오는 27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며, 7월물 금감위 본인가를 받아 오는 7월 31일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합병 예비인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도 전거래일보다 390원, 7.01% 급등한 5,950원으로 마감, 이틀째 올랐다. 종합지수가 하락한 상황에서 증권주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 증권업종지수를 강보합 수준으로 유지시켰다. 굿모닝증권은 지난 4월 8일 7,850원의 연중최고치 이래 시장 조정과 함께 탄력을 받지 못했으나 합병 작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하락세를 접었다. 연중최저치는 2월 25일의 5,270원. 합병방식은 굿모닝증권이 신한증권을 흡수합병하며 합병비율은 신한증권 보통주 1주 대 굿모닝증권 보통주 1.9976주이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굿모닝증권이며, 회사이름은 (가칭) 굿모닝신한증권주식회사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굿모닝증권의 지분 30%를 매입하고 합병을 통해 신설되는 굿모닝신한증권의 지분 43.3%를 취득,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대표이사에는 현재 굿모닝증권의 도기권 사장이 내정된 상태다. 합병 뒤 신설되는 굿모닝신한증권의 자본금은 1조1,718억원, 자기자본은 1조839억원, 총자산은 2조4,148억원으로 추정된다. 임직원은 현재 굿모닝 1,596명, 신한증권 603명 수준이다. 한편 굿모닝증권은 현재 해외에서 기업설명회(IR)을 진행, 해외투자자들의 합병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0∼11일 영국 설명회를 마친 이래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이며, 오는 20일부터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굿모닝증권의 도기권 사장과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최방길 상무가 참석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합병 배경, 합병의 의의, 합병회사의 비전과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굿모닝증권의 홍용선 IR팀장은 "지난 2000년부터 투명경영 정착을 위해 해외로드쇼를 매년 실시해 왔다"며 "특히 이번 로드쇼는 합병을 앞두고 해외기관투자들에게 궁금증을 해소시킬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