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선거 이후에는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던 점을 감안할 때 6·13 지방선거 후에는 외국인 선호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12일 지난 92년 이후 대통령·지방자치제·국회의원 선거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선거 이후 2∼3개월 동안은 큰 폭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선거만 놓고 볼때 지난 95년6월과 98년6월 등 선거가 낀 달에는 외국인이 4천4백3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선거 다음달에는 1조2천6백97억원,그 다음달에는 5천2백9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투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대통령선거나 지방선거 후 정책의 불투명성이 감소됨에 따라 정부에 대한 외국인의 신뢰도가 개선돼 외국인 매수세를 유인하는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이런 관점에서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올 연말 기준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가 전년 평균 수준보다 낮은 종목으로 SK 삼성물산 INI스틸 팬택 대구은행 에스원 엔씨소프트 정소프트 우주통신 자티전자 KTF 등을 추천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