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가 12일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다섯번만에 통과했다. 코스닥위원회는 파라다이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감안, 사외이사를 40%까지두고 공모자금 활용과 종합레저산업 계획에 대한 진척 사항을 주기적으로 공시토록했다. 이와 함께 폴리플러스, 컴텍코리아, 새로닉스, 휴먼텍코리아, 휴먼정보기술도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서린바이오사이언스와 케이티씨텔레콤, 아메스는 보류 판정을 받았고 한국인식기술과 엔에이치엔은 재심의, 인텍웨이브는 서류반려 판정을 각각 받았다. 코스닥위원회는 인텍웨이브에 대해 서류반려 판정을 한 것은 대주주가 바뀜에따라 등록의사를 포기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6개월이내 심사신청은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지노업체가 등록 심사를 통과한 것은 강원랜드에 이어 파라다이스가 두번째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99년 10월8일이후 4차례 심사를 청구, 코스닥 진입을 위해문을 두드렸으나 재심의 또는 보류판정을 받거나 자진철회 등으로 인해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코스닥위원회는 그동안 99년 12월8일 재심의 판정을 하고 이어 같은달 22일과 2000년 9월27일 두차례 걸쳐 보류 판정을 했고 지난달 29일에는 재심의 판정을 내렸다. 파라다이스는 2001년 11월12일에는 심사청구를 앞두고 자진철회했다. 그동안 계열사 지급보증, 대여금 등이 문제가 됐으며 업종이 '도박업종'인 것도사회정서상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업계의 대부인 전락원씨외 17인이 83.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2001년 매출 2천191억원과 당기순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 정의동 코스닥위원장은 "파라다이스가 그동안 대여금과 지급보증 등 관계회사에대한 위험을 크게 해소,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왔고 강원랜드가 등록돼 있기 때문에업종 문제도 큰 논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파라다이스가 사회각급단체가 추천하는 사외이사를 40%까지 자체적으로 두기로 약속했고 또 공모자금 활용과 관련 종합레저산업 진행에 따른 진척상황을 주기적으로 공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