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금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B-로 두 단계 내렸다. 반면 경남기업 회사채 등급은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12일 "금양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투자했던 주식을 처분하고 있지만 투자회사들의 실적 등을 감안할 때 원금 회수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고 재무구조 개선계획도 회사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주요 자산의 대부분이 담보로 설정되는 등 자산을 활용한 자금조달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에서 주력제품인 발포제 업황도 부정적이어서 자금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경남기업에 대해선 "작년 9월 채권단의 추가지원과 자체 노력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올들어 수주실적 개선과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으로 영업실적도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