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810선에서 약보합권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71대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미국 시장이 다시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만기일 이후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2 수준의 백워데이션을 보이고 있으나 프로그램 매도는 470억원에 불과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그러나 미국 시장 불안감이 여전하고 매물이 소화된다고 하더라도 나올 매물은 나온다는 판단이 작용, 추격매수는 자제되는 모습이다. 코스닥의 경우 프로그램 매도와 상관성이 적어 거래소보다는 시장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4분 현재 812.88로 전날보다 2.45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807대까지 떨어졌으나 800선 지지력과 물량 부담이 완화되면서 낙폭이 줄었다. 코스닥지수는 71.43으로 0.07포인트 올랐다. 개장초 71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인 뒤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01.90으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수 매도 모두 극도의 눈치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선물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2 수준으로 완화됐으며, 프로그램 매도는 500억원, 매수는 70억원 수준으로 별다른 특징이 없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한국전력, 포스코 등 주요 대형주가 하락하고 있으나 상승종목이 400개로 늘어나면서 하락종목 270개를 앞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상승종목이 330개로 증가해 하락종목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의 유욱재 연구위원은 "미국 시장이 하락하고 백워데이션이 났는데도 청산 매도가 크지 않다"며 "어제 활성화 펀드가 많이 청산된 데다 물량 소화도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증권의 정선호 과장은 "800선 지지공감대도 있고 물량 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매물소화가 가능하더라도 물량은 청산될 것이므로 시간이 지나가면서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