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이 본격화, 단기적으로 1,240원대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외환·금융관련 솔루션 제공업체인 FMP(www.fxpro.co.kr)는 '국내 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달러/원 환율이 단기적으로 국책은행 등을 통한 달러매수 개입이 있었던 1,240원대 초반까지의 상승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달러/엔이 125엔대로 확고하게 안착하기까지 1,250원 이상으로의 상승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율 하락 추세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가시화될 때까지 하락 시도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FMP는 10원 단위마다 주요 레벨이 형성된 최근 특성을 반영, 저항선은 1,230원, 1,240원, 1,250원이 차례로 자리잡고 1,220원, 1,215원, 1,210원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말 이후 10일 현재 달러대비 원화는 7.37%가 절상,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를 제외하고 주요 통화대비 가장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한국 정부에게 시장 개입의 근거를 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출 비중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 압력 완화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한국은행이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을 것이란 예상. 그러나 보고서는 유동성 과잉공급 및 물가부담은 시장 개입의 제약요건이 되고 시장개입의 효과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돼 반등 여력은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FMP는 달러/엔 환율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120엔대는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분석, 한국 정부도 1,220원을 1차 지지선으로 하고 1,200원을 마지노선으로 하는 시장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표] 중장기 환율예측 (단위 : 원) ----------------------- 시기 월평균 분기평균 ----------------------- 2002년 5월 1,266.06 6월 1,229 1,271.3 7월 1,235 8월 1,240 9월 1,235 1,236.7 10월 1,230 11월 1,225 12월 1,225 1,226.7 ----------------------- 2003년 1월 1,220 2월 1,215 3월 1,210 1,215 4월 1,205 5월 1,205 1,215 ----------------------- (자료 : FMP)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