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은 12일 본격적인 경기회복국면에 접어드는 하반기에는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제지업종이 제품가격 상승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 제지, 석유화학업종은 하반기 제품가격 상승의 모멘텀이 나란히 발생하고시멘트업종도 건설투자 증가로 수요가 꾸준한 성장세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92년 3.4분기와 98년 4.4분기 경기회복과 함께 시작된 주가상승기에석유화학, 시멘트 등 소재 관련주가 맨 먼저 바닥을 탈출해 증시 상승의 초기국면을주도했다며 최근 조정기는 매수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재 관련주는 경기 회복기에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고 주가 상승폭도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어 향후 증시 상승은 이익개선에 따른 탄력성이 가장 높은 소재 관련주가 주도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철강업종은 분기 실적으로 1.4분기 이미 바닥을 확인했으며 향후 가격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POSCO[05490] INI스틸[04020] 한국철강[01940] 세아제강[03030]이 매수유망한 종목이라고 제시했다. 석유화학업종은 지난 4월말 이후 조정국면에 있지만 3.4분기 제품가격 상승으로호남석유[11170]가 업체 중 가장 큰 이익이 예상되고 LG화학도 화학 및 자재부문의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멘트업종은 이달 중 가격 인상이 단행되면 한일시멘트[03300]와 성신양회[04980]의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제지업종은 1.4분기 사상최대 실적에 이어 하반기 경기회복에 함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제지[02300] 신무림제지[09200] 한솔제지[04150]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