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쌍방울을 애드에셋 컨소시엄이 3천1백5억원에 매입키로 최종 확정됐다. 애드에셋은 쌍방울 기존 주주들의 주식을 4대 1의 비율로 감자키로 했다. 쌍방울은 11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애드에셋 컨소시엄과 이같은 내용의 회사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존 주식은 감자를 원칙으로 하되 다른 채권자들과 의견조율을 거쳐 최종 감자비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대 1로 감자가 이뤄지면 액면가 5천원짜리 4주가 신주 1주로 교환되며 일정기간 매매중지를 거쳐 재상장된다. 재상장 주가는 현재 증권거래소 등이 추진하고 있는 시가산정 방식으로 바뀌지 않을 경우 거래정지시 종가에 감자 비율을 곱한 방식으로 계산된다. 한편 애드에셋은 사흘 내에 계약금 3백10억원을 납입하고 채권자 집회 이전에 매각대금을 완납하면 쌍방울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애드에셋은 인수대금 3천1백5억원 가운데 당초 국민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채무변제에 사용하려던 1천3백10억원은 쌍방울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