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이 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등록기업중 지난해 경영성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금융업종과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거래소 440곳과 코스닥 446곳 등 모두 886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성과를 측정한 결과 롯데칠성을 종합최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기타(배당성향, 주당현금흐름 및 경제적부가가치) 등 4개 부문에 150점을 각각 배정해 경영성과를 측정했는데 롯데칠성은 439.5점을 획득했다. 이어 406.3점을 받은 롯데제과가 2위를 차지했고 대원제약은 406.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초대형사(자본금 1천억원 이상) 부문에서 삼성SDI가 수위를 차지했으며 대형사(500억원 이상∼1천억원 미만)부문에서는 태평양, 중형사(150억원이상∼500억원 미만)에서는 에스원, 소형사(150억원 미만)에서는 롯데칠성이 각각 1위에 올랐다. 경영지표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영업이익.경상이익증가율로 측정된 성장성 부문에서는 신세계가 1위에 올랐고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 경상이익률, EVITDA이익률로 평가된 수익성 부문에서는 한국전기초자가 지난해에 이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 대비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차입금 의존도 등으로 측정된 안정성부문에서는 에스원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코스닥부문에서는 삼영이 1위에 등극했다. 대신 경제연구소 주명호 기업분석실장은 "대신종합경영평가에서 우수기업으로선정된 기업들은 주가 상승률이 높은 만큼 중장기 투자자와 가치투자를 하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